하드도킹스테이션 스카이디지털 SKY 16T

하드도킹스테이션 스카이디지털 SKY 16T 구매후기

데탑만 십수년을 써오다가 문득 내가 이 뚱뚱한걸 왜 쓰고 있나 싶어

중나에 올리곤 노트북을 쓰기로 결심

기존 하드들을 버릴수도 없고 팔자니 어차피 또 다른 저장장치를 사야한다는 고민끝에

도킹스테이션을 찾아보게 되었다

예전과 달리 무진장 저렴해진 하드디스크 도킹스테이션 시장

3만원대가 주류임에 놀랬다 예전엔 젠더도 만 몇천원 수준이었는데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리 저렴해졌을까

하드도킹스테이션 스카이디지털 SKY 16T 구매 전에 선택의 기준은 대략 이러했다

첫번째 미러링 필요없음

하드 미러링 기능 따위는 필요없다 내 하드나 날려먹지 말아라

아니 미러링 기능 따위는 없는게 더 안심일거 같다 하지만 미러링 기능이 없는 도킹스테이션은 없었다 혹은 매우 비쌌다

두번째는 안정성

다나와 후기를 살펴보니 하드도킹스테이션 스카이디지털 SKY 16T 제외하곤 불안하게 하는 후기들이 눈에 띄었다

고로 최선의 선택보다 최악의 선택을 피해가는 방향으로 제품을 선택하기로

세번째 기준은 2베이 이상

베이는 3베이나 4베이는 원했는데 가격이 이상해진다 3베이는 없고 4베이는 최소 10만원대에서 수십만원까지 올라간다

제품 스팩을 까봐도 2베이와 별반 다를게 없다 차라리 2개 사는게 이익이고 안전성이 높을 것 같다

아무래도 4베이는 호갱님을 위한 옵션으로 보인다 하드 도킹스테이션의 목적은 오직 안전하고 간편하게 연결만 되면 그만

이러하여 선택한 제품이 하드도킹스테이션 스카이디지털 SKY 16T

하지만 아쉬움이 좀 있다

제품 사용에 대한 아쉬움과 팁을 나열하자면

아쉬운 점

가격대비 견고해 보인다 하지만 본체는 너무 가볍다 그리고 어댑터는 크고 무겁다

어댑터를 제품에 결합해야 무게 안정성과 휴대성이 좋아질것 같다 무거운 하드디스크를 지탱해야 하는데

가벼운 무게와 덜렁거림이 불안하게 느껴진다 도킹 후에는 흔들림이 없이 딱 잡아주는 느낌이 들면 안심이 될것 같다

당연히 하드디스크의 문제이긴 하나 하드디스크의 진동이나 소음이 도킹스테이션을 타고 그대로 책상에 전달이 된다

방진과 방음을 위한 구성이 매우 아쉽다

접촉면이 스프링 달린 고무? 같은 제질 또는 두꺼운 부직포면 방진 효과가 좀 되지 않을까 싶다

미러링이 전혀 필요하지 않고 오히려 불안한 사용자를 위한 미러링 오프 스위치가 있으면 좋겠다

피씨가 켜지면 USB 전원이 올라오는데 이에 따라 자동으로 켜지고 또 자동으로 꺼지면 좋겠다

사용시마다 뒤통수에 있는 전원을 눌러줘야 하는데 이거 여간 번거로운게 아니다

불안한 전면의 미러링 스위치가 차라리 전원인게 좋을듯 싶다 

하드디스크를 붙이면 뭔가 허전하다 주구장창 붙여 쓰는 사람을 위해 뚜껑 같은게 있음 좋겠다

마치 유산균 제조기 뚜껑처럼 투명하고 별 성의없는 뚜껑이라도 있으면 좀 안심이 될듯 싶다

다양한 디자인이나 안정성은 대체로 만족

사용팁

제품 패키지를 오픈하면 위아래로 완충제 스폰지가 2개 있다

제품 모양에 딱 맞게 생겼는데 그걸 바닥에 깔면 하드디스크 소음과 진동을 싹 잡아준다 2개라서 하나는 쓰고 하나는 보관

미러링 기능이 두렵다면 원본 디스크 자리에 용량이 큰걸 꼽아두고 대상이 되는 자리에는 용량이 더 작은걸 장착해두면 된다

원본보다 대상이 작을 경우 미러링 기능이 작동하지 않기 때문

그럼 혹시 모를 재앙에 대비가 된다 (테스트는 무서워서 못해봄)

이건 팁은 아니지만 데스크 안쪽 깊숙이 자리잡는게 안심이 될것 같다

하드디스크는 고정되는 도킹이 아닌 USB 메모리 처럼 살짝 꼽아 두는 수준이므로 손이 잘 닿는 곳은 위험하다

또한 혹시 모를 충격에 대비해야 하고 누군가가 호기심에 버튼을 꾹 누른다면 이건 재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