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델피노 D동의 주차장과 공사장뷰

 

 

속초에 위치한 델피노 D동의 뷰입니다

서울시내라면 이해라도 할텐데 속초 외각의 시골에 하필 이런 뷰를 가진 객실을 만들었을까 

늦은 입실이긴 했으나 충격적인 뷰에 놀라긴 했습니다

보통 오션뷰나 시티뷰, 산뷰나 호텔 앞마당 뷰 이렇게 나뉘는데

이건 울산바위뷰, 주차장 뷰라뇨

주차장도 그냥 아래에 보이는 뷰가 아니라 거의 눈높이 수준의 주차장입니다

게다가 저기 보이는 나무 뒤로는 무려 땅파는 소음이 들리는 공사장까지 있습니다

상향등 켜면 정면으로 들어올 수준이죠

이럴바엔 그냥 더 저렴한 AB 동으로 예약할걸 그랬습니다

차라리 해수욕장 근처 여인숙? 뷰가 좋을거 같습니다

 

 

 

 

 

예전에 C동 탑층을 추가금 1박당 2만원을 주고 설악산 뷰로 바꾼적이 있었는데 그땐 좋긴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정도일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여기서 델피노 객실 선택의 팁을 드려 보겠습니다

 

AB동 뷰

뷰 업그레이드 비용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차라리 층고의 차이가 뷰의 퀄리티를 결정합니다

설악산 보자니 CD동이 가리고 있어서 별 의미 없고 속초 시내 야경 보자니 서울 시내 야경이 100배는 좋으므로

그냥 일찍 체크인해서 일반 뷰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AB동 룸컨디션

오래된 한화 리조트 그냥 대명 어쩌구 콘도 수준입니다

방에 창문 없고 노후가 좀 있고 화장실 적당히 쓸만 합니다

카드키 아니고 열쇠구요 식당 화장실 갈때 주는 열쇠처럼 생겼습니다

안에서 뭐 인증샷 찍을 각은 전혀 안나옵니다 그냥 가성비가 CD동보다 괜찮습니다

 

CD동 뷰

설악산 뷰 할거 아니면 AB동 뷰보다 못합니다

주차장 뷰가 뷰이던가요 남대문 힐튼호텔 주차장 같은게 앞에 떡~ 하니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설악산 뷰를 업그레이드 했다면 층고는 크게 문제될게 없을거 같습니다

주차장 뷰라면 체크인 늦게하면 정말 주차장을 올려다보는 뷰가 펼쳐집니다

 

CD동 룸컨디션

전체적으로 뭐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옆동네 대명인 양양 쏠비치보다 훨씬 좋습니다

뷰 없어도 거실에서 찍어도 사진 분위기 있게 나옵니다~

단점으로는 D동은 접근성이 좀 안 좋습니다 

대학교 캠퍼스마냥 어디로 들아가면 2층이고 어디로 가면 3층이고 1층이 있긴 있고 등등

가능한 빠른 체크인으로 접근성 좋은 룸을 차지하세요

 

 

 

D동 화장실

보통 화장실이 2개면 하나는 좀 작고 하나는 욕조도 있고 좀 크고 이런게 일반적인데

요긴 그냥 대칭으로 방향만 다르지 똑같습니다

온천수 나온다고 자랑은 해놨는데 욕조는 없어요

요즘 욕조 없는게 추세긴하지만 온천자랑하고 욕조 없는건 그저 말 장난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명 리조트가 좀 극단적인 바가지와 짠돌이 장사를 하긴 하죠

 

 

 

 

C동을 광장에서 바라본 야경입니다

AB동은 백색등이 켜진 콘도 느낌

CD동은 누런등이 켜진 호텔 느낌이랄까요

어차피 편의시설이나 아쿠아월드 등은 대부분 AB동 지하에 집중되어 있고

광장 등 공동 편의시설은 접근성이 같아서 실용적으로 보면 저렴하고 편리한 AB동이 좋은거 같습니다

저는 B동, C동, D동에서 각각 스테이를 해봤는데요

다시 이용을 한다면 그냥 AB동이 편할거 같습니다

특히 광장이나 공용시설에서 D동은 바로 접근이 안되고 C동을 거쳐서 들어가야 하는데 이게 무지무지 멉니다

정말 D동에서 스테이하면서 편의점 한번 다녀오려면 큰맘먹고 나가야 합니다

정말 동선 정말 아닙니다~

 

 

 

AB동과 CD동을 연결하는 지하통로가 완공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꾀 멉니다

실 거리보다 통로 길이가 더 길어요

통로를 잘 꾸며놓기는 했는데 재미삼아 처음 한두번은 재밌지만 이후에는 아 그냥 멀다라는 느낌입니다

 

 

 

 

CD동은 리조트 이용보다는 골프장 연결에 더 최적화된 것 같습니다

CD동은 광장과 연결되는 주차장보다 CD동 지하? 근방에 있는 주차장이 접근성이 더 좋습니다

2~3층 정도는 주차장과 수평으로 연결되어 짐 빼고 넣기가 좋더군요

저 문제의 주차장뷰 자리에 주차하는게 객실 이용에는 편리합니다

 

대명 리조트는 어딜가나 주차 문제가 골치입니다

홍천 비발디가면 무슨 홍대 골목마냥 어디 차 댈만한 곳에는 빼곡하게 주차가 되어 있곤하죠

델피노도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주차 전쟁입니다

 

여기에 델피노에 소노 펠리체 시설을 대규모로 공사 중입니다

창문을 열면 내내 쿵쾅 거리는 소음을 들을 수 있는데 주차장 뷰 위로 공사장이라니

정말 환상적인 뷰에 감탄을 했습니다

 

이로서 전 향후 대명 리조트는 가능한 이용을 안하려고 합니다

비싼 비용주고 주차장과 공사장 뷰를 이용한 것도 한심하고

비싼 입장료를 내고 입장한 아쿠아월드에서 2만원을 또 주고 썬베드를 이용한 것도 아깝습니다

정말 강원도 가느니 일본간다 동남아 간다라는 얘기를 한번 더 느낀거 같습니다

뭐 한접시 먹으려면 만원 썬베드 2만원

주차장 안보려면 2만원 (그것도 1박당 꼬박꼬박)

짐 옮기는 카트하나 쓰려고 해도 연락처 이름을 적더군요

바가지와 짠돌이, 나쁜 가성비로 돈벌이에 급급한 대명 리조트 델피노에 심심한 작별 인사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