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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루다 항공, 발리 덴파사르 공항으로



    인도네시아의 국적기 가루다 항공

    (사진 속의 항공기는 창 밖의 항공기를 그냥 찍었네요)


    발리로 가는 항공기는 인천공항 지하철을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도착해서도 거의 끝 부분에 보딩 위치가 있어서 한참을 이동해야 했네요

    가루다 항공 이용하는 분들은 시간 여유를 충분히 두고 게이트까지 가는걸 권해드리고 싶네요





    여기서 잠깐, 가루다 항공 이용 전부터 불쾌했던 일화


    가루다 항공 홈페이지를 보니 이코노미석을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 하는 프로모션이 왕복 30만원 선에서 진행 중이었고 3일 전에 확정이 된다고 하더군요. 문의처에 있는 곳으로 전화를 했는데 가루다 항공에서는 여행사 예약분은 여행사로 문의 하라고 얘기를 하더군요


    여행사 문의하니 취소 수수료를 포함해 인당 88만원 정도를 더 내라고 하더군요 이 정도면 프로모션이 아니고 거의 원래 비즈니스 가격주고 가는 수준인데 프로모션가인 30만원선에서 무려 2배 이상..

    게다가 3일전에 확정되는 프로모션인데 그걸 한달 전부터 결제한다는 것도 이상하구요

    비용이 어이가 없어서 일단 발권할 때 다시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현장 공항에서 업그레이드를 하겠다고 했더니 가능하다며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편도가 인당 40만원.. 미리 예약한 부분이 아니니 감안하고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했습니다

    바로 처리를 해주면 좋겠는데 시간이 걸린다며 재차 기다리라는 얘기..

    40분이 경과하고 막상 돌아오는 대답은 여행사에서 발권 된거라 안된다는 대답 (40분 동안 그거 알아낸거야?)


    덕분에 라운지 가는 것도 포기하고 여행사에서 알려준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해달라고 했더니

    그것도 안된다는 답변 (항공편 등급이 낮아서 안된다고 하네요 여행사에서는 왜 하라고 한걸까요)

    이래 저래 시간도 오래 걸리고 불쾌했습니다


    - 여행사는 마일리지 적립 가능여부를 탑승자에게 정확하게 알려줘야 한다

      (처음부터 얘기 없었으면 스카이패스 챙기지도 않았을텐데 내밀고 안된다는 소리듣고 뭐냐고)

    - 항공사는 비즈니스 프로모션 시 상세 내용과 정확한 비용을 표시해야 한다

      (여행사를 통해 항공권 결제한게 매우 특이한 사항도 아닌데 안된다는걸 왜 그걸 몰랐을까요)


    당연한건데 왜 안되고 있는건가요?





    인도네시아 국적기 가루다 항공에서는 인도네시아 대표 맥주 빈땅이 나오더군요

    그래도 여름 휴가 여행인데 불편한 마음은 털어버리자 벌컥벌컥!!

    다행히 기내 서비스나 기내식은 그냥 저냥 나쁘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미고랭일까 했는데 먹어보니 빕스가면 있는 그 누들과 비슷한 맛 그리고 애매한 맛의 조각케익





    이름모를 배추김치인데 먹을만 했어요 그 옆에 노란색 국물은 인도네시아에서 종종 봤어요





    그냥 생긴대로 맛

    인도네시아는 소고기를 안먹어서 주로 요리에 닭과 돼지가 들어가더군요





    밍밍한 그 맛





    애매한 맛 (그래도 다 먹었음)





    발리 덴파사르까지는 무지무지 멀더라구요

    3호선타고 일산에서 성남가는 것처럼 한참 뒤에 봐도 거기서 거기





    인도네시아 커피는 맛있기로 유명하다던데

    가루다 항공 기내에서 주는 커피 맛은? 거품 약간 있고 달달하고 먹을만 했습니다





    밖으로 보이는 건 구름뿐이고





    공항에서 사진은 없지만 발리 덴파사르 공항 (응우라라이 공항)에서 내리면 비자 비용 내는 곳으로 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뭉기적거리다가 엄청나게 긴 이미그레이션 줄을 서야 될 수도 있으니까요

    사실 비자 비용이 있다는 것 자체가 독특하죠 

    관광객들을 상대로 입국하자마자 (아기들까지) 인당 35불을 내야 합니다 가족 여행이라면 적지 않은 금액이죠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라는거, 출국할때도 공항세를 내야 합니다

    또한 면세품 한도가 인당 250불이라고 이상은 벌금을 낸다고 하네요 (인천공항도 아니고 왜 벌금을 거기서?)

    암튼 들은바가 있어서 착륙 하자마자 잽싸게 움직인 덕분에 30분 내로 공항을 빠져나왔는데 현지 가이드가 한국어로 얘기해주더군요

    "1등으로 나오셨어요!!"


    여기서 또 잠깐 발리 공항 빨리 나오는 방법 (그냥 빨리 나오면 되는걸 어렵게 적어봤습니다)


    기내에서 출입국 신고서나 세관 신고서는 미리미리 작성해서 여권에 잘 끼워둡니다 (공항에서 이거 작성하고 있으면 줄만 길어집니다 미리미리)

    사람수에 맞춰서 비자비용도 달러로 미리 준비합니다 1명당 35불, 착륙을 하고 내리면 버스에 탑승하고 입국장에 내려주죠

    VISA on Arrival 표시를 따라 신속히 이동합니다

    도착하면 한사람이 여권과 비자비용을 함께 카운터로 건내줍니다 (한명씩 안사도 되요)

    그럼 스티커를 주는데 또 신속히 이미그레이션으로 이동합니다

    구입한 비자 스터커는 한장씩 여권에 끼워두세요 (이미그레이션은 한명씩이니까)

    이미그레이션 줄은 놀이공원처럼 지그재그로 되어 있는데 좀 인내심이 필요하더군요 꼬마들은 직진 돌파하던데..

    이미그레이션은 거의 질문이 없다고 합니다, 이미그레이션 통과하면 짐 찾으러 가야죠 (여권을 잘 넣어두시고)

    수화물을 찾아서 Non declared 그린존을 통해 나가면 됩니다 (뭐 들은 얘기로는 면세품 가방 덜렁덜렁 들고 나가면 세관 검사를 할수 있으니 가방에 넣어서 가라는 근거없는 팁이 있었습니다)

    자동문이 열리면 가이드가 피켓을 들고 있으니 내이름 찾고 손흔들어 주면 입국 절차 완료!! 여행시작!!





    동남아는 바이크 천국





    발리 지역 패키지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이 있다면 참고하세요


    발리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바로 근거리 이동이었습니다

    공항에서 리조트까지의 거리는 단지 20킬로 내외였는데 거의 한시간 반 이상이 걸리더군요

    가이드 말로는 일부 지역은 예전보다 많이 좋아지긴 했다는데..

    대부분 도로가 왕복 2차선으로 길이 좁은 편인데 차와 바이크는 많아서 차가 가다 서고 가다 서고 급정거하고 몇년만에 멀미날 지경이었습니다 동선이 많은 발리 패키지 여행은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에게는 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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