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팬퍼시픽 니르와나 리조트의 아침
도착은 오후 5시에 했는데 식사만하고 출발했는데도 발리 도로가 막혀서 리조트 도착하니 밤시간
게다가 픽업 차량 운전 기사분이 리조트 내에서 팬퍼시픽 로비를 못찾아서 차를 타고 리조트 내를 돌아다니느라 시간이 지체되기도 했습니다
첵인하고 대충 알람을 맞추고 잤는데 알람이 울려서 일어나니 캄캄해서 확인하니 암막커튼이 있었더군요
커튼을 열어보니 골프장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어제밤에는 느끼지 못했던 그 느낌 "드디어 도착 했구나"
어제 밤에는 피곤해서 잘 못봤던 룸을 둘러 봤습니다 생각보다 넓더라구요
발리 팬퍼시픽 니르와나 리조트의 룸은 스위트룸을 제외하고 룸 면적이 모두 같습니다
골프뷰 오션뷰 패밀리룸이건 면적은 모두 같고 위치나 내부 구조만 좀 다른거죠
여행사 상품이어서 룸을 선택할 수도 없었지만 (패밀리룸으로 바꾼다고 하니 백만원 이상 더 달라고 해서 어이없어서 포기) 면적이 동일하니 바꾼다고 해도 별 차이는 없을 것 같더군요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룸은 상당히 넓은 편이었습니다 천정도 매우 높고 원룸 형태이긴 하지만 4인 가족이 머물기도 무리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바닥은 타일형태이고 일반적인 비품들은 모두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발리 팬퍼시픽 니르와나 리조트 룸은 골프 오션 가든 풀뷰 등등 종류가 다양한데 룸 면적은 모두 같습니다
골프뷰는 골프장이 보이는데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아서 무척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풀뷰나 가든뷰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고 일부 중국인들이 아무대서나 흡연을 하므로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골프뷰룸이 비용은 저렴하면서도 좋은 선택이 될것 같습니다
모든 룸은 트윈룸과 더블이 있는데 미리 요청을 해 놓아야 원하는 룸을 배정이 가능합니다 (여행사 예약분은 골프뷰만 명기되어 있고 트윈이나 더블에 대한 언급은 없더라구요)
발리 팬퍼시픽 니르와나 리조트의 아침 풍경, 조식 먹으러 일찍 나왔습니다
로비로 가는길 바라본 풍경, 파도치는 바다를 볼 수 있어서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로비 옆에 메리카 레스토랑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발리 팬퍼시픽 니르와나 리조트 메리카 레스토랑
(운영시간은 아침 6시부터 10시 반까지)
블로그 리뷰들을 보면 전부 이사진이어서 이유가 궁금했는데 여기를 지나쳐야 식당으로 내려갈 수 있더라구요
계단으로 내려갈 수도 있고 뒤편 엘레베이터 이용도 가능합니다
발리 팬퍼시픽 니르와나 리조트의 메인 식당인 메리카 레스토랑의 야외 테이블
내부에도 자리가 있고 야외에도 테이블이 있는데 아침 선선한 공기 마시며 바다도 볼수 있는 야외 테이블이 인기도 좋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리조트에 머무는 내내 야외 테이블만 이용했네요
발리는 일교차가 작아서 야외에서 아침 먹기에 적당한 온도였습니다
식당 연못 너머로 전통 악기를 연주하는 분들이 있어 음악을 들으며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실로폰 같은 악기를 비슷한 패턴으로 연주하는데 몇일 내내 들었지만 질리지 않고 편안한 느낌이었습니다
아침먹고 객실로 가는길에 있는 로비
조용하고 한적하고.. 파도소리와 새소리만 들리는 로비의 느낌이 좋았습니다
이번 여행으로 인해 앞으로는 한적한 리조트만 찾아다니게 될거 같아요
(지금까지의 해외여행 패턴을 한방에 정리해준 발리 팬퍼시픽 니르와나 리조트)
발리에는 호주 사람들이 많습니다
호주와 발리 거리가 가깝기도 하고 호주사람들은 발리에 자주 놀러온다고 하더라구요
리조트에 나흘간 머물면서 한국 사람들은 딱 두 가족만 봤습니다 (리조트내 한국인 비율이 3% 정도 되려나요)
호주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그외 유럽이나 중국인들이 일부 있었습니다
그날 아침은 호주사람들이 달리기? 마라톤 친선 경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가족 단위로 참 많은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발리 팬퍼시픽 니르와나 리조트 주변 산책
발리 팬퍼시픽 니르와나 리조트는 앞으로는 해안가이고 골프장으로 둘러 쌓여 있어서 무척 조용하고 한적했습니다
골프장은 호주의 유명한 골퍼 그랙노먼이 설계했다고 합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뷰가 뛰어난 골프장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로리 근처 산책
발리 팬퍼시픽 니르와나 리조트는 모던함에 에코리조트 느낌도 나는 리조트였습니다
구석구석 잔디나 화초들을 손질하는 분들이 눈에 띄었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었습니다
수영장 근처 외에는 지나다 마주치는 사람들은 대부분 리조트 직원들이었습니다
직원들은 대체로 친절한 편이고 경우에 따라 룸넘버를 물어보는 것으로 보아 보안 관리도 철저하게 이루어 지고 있는 듯 했습니다 한국인 직원은 로비에서 딱 한분이 계시더군요
레스토랑 이름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단체 관광객들이 주로 몰려있는 식당이었습니다
밤에는 바베큐를 굽기도 하고 낮에는 간단한 식사를 하더군요
중국인들이 자주 보여서 패쓰!
발리 팬퍼시픽 니르와나 리조트 인근에 발리의 대표적 방문코스 중에 하나인 타나롯 사원이 위치해 있습니다
천천히 걸어서 가면 20분 정도 거리에 있어요
리조트 직원을 동반한 타나롯 투어 서비스가 있는데 리조트 구경하면서 천천히 직접 다녀오는 것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발리 팬퍼시픽 니르와나 리조트에서 타나롯 가는 방법
간단합니다 해안가 길을 따라 타나롯 방향으로 골프장을 따라 10분 정도 걸어가면 리조트 경계가 나옵니다
리조트 경계를 넘으면 타나롯 사원이 내려다보이는 식당가가 나오는데 여기서부턴 리조트 밖입니다
식당가와 상가들을 지나 내려오면 타나롯 사원 입구가 나오고 관광객들도 많이 보입니다
제가 갔을 때는 만조라서 건너가보지는 못했는데 근처에서 바라보아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풍경이었습니다
근처에서 타나롯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다가 다시 왔던 길로 돌아오면 됩니다
해안가 길만 따라서 오면 되므로 길을 잃거나 혼동할 염려는 안하셔도 될것 같아요
발리 팬퍼시픽 니르와나 리조트에는 3개의 수영장이 있습니다
블로그 리뷰들을 보면 3개라는 얘기도 있고 4개라는 얘기도 있는데 3개가 맞을거 같아요
3개의 수영장은 워터슬라이드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풀은 1층 객실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래 수영장으로 연결되는 워터슬라이드가 있는데 이 워터슬라이드는 길이도 짧고 속도도 느려서 유아들이 타기에도 무리가 없어 보였습니다
3살 정도 되보이는 호주 꼬마가 신나서 혼자 타고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는 것도 봤어요 (거의 반나절을 타더라구요) 폭이 좁은 편이고 3개 수영장 중에서 가장 한산했습니다
중간에 위치한 풀은 풀그릴 식당 근처에 있습니다 가운데 자쿠지도 있고 농구 골대도 있더라구요 발리 팬퍼시픽 니르와나 리조트에서 자랑하는 길고 빠른 워터슬라이드는 이 수영장 근처에서 타고 나려갈 수 있더라구요
풀 안에 사라가 있는데 그건 늘상 아시아계 차지였습니다 (그닥 좋아 보이지는 않았는데 유독 동양인들만 집착하더라구요)
가장 아래에 있는 풀은 가장 크고 가장 사람도 많습니다 파도가 부서지는 바다를 보면서 수영할 수 있어서 인기가 많더라구요 어느 한 수영장을 선택해서 거기만 있는 것보다는 돌아다니면서 노는게 더 재미있었습니다
3개의 수영장이 따로라기보단 연결이 되어 있고 조금씩 다른 느낌입니다
비치타올은 각각 수영장마다 대여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자리를 옮길 때마다 반납하고 빌릴 수 있었습니다
물론 선베드와 비치타올은 모두 무료 (워터슬라이드는 알아서 타고 내려오면 되고 당근 무료)
맛있는 칵테일이 생각난다면 바에 가서 직접 주문해도 되고 주변에 메뉴판을 들고 대기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주문해도 됩니다 칵테일 가격은 10만 루피아 내외였으니 부담이 없어요 (10만 루피아면 한국돈 9천원 미만입니다)
발리 팬퍼시픽 니르와나 리조트에서는 괌 PIC 같은 골드카드가 있었습니다
블로그 리뷰들을 보면 골드카드다 패밀리카드다 여러가지 표현들이 있었는데 정확한게 아니었어요
발리 팬퍼시픽 니르와나 리조트는 "플래티넘 카드"입니다
플래티넘 카드들은 여러가지 혜택이 있는데 아래와 같습니다
- 조식은 객실 투숙객에게 공통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라서 플래티넘 카드는 필요 없었습니다
- 런치메뉴는 메리카와 풀그릴 또는 골퍼스테라스 3개의 레스토랑 중 택일하여 이용이 가능합니다
메인 메뉴 한가지만 선택을 할 수 있어요
- 저녁은 3가지 코스를 선택할수 있습니다 식당은 메리카와 풀그릴 2개의 레스토랑 중 택일 가능
에피타이저 메인메뉴 디저트 리스트 중에 각각 하나씩 총 3개를 선택하면 됩니다
- 가이드와 함께하는 타나롯 투어도 플래티넘 카드의 혜택인데 저희는 직접 다녀와서 내용은 잘..
- 1시간 자전거 이용이 가능
- 선셋라운지에서 맥주 한병이 무료예요 선셋라운지는 로비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데 맥주는 로컬 맥주에 한해서 제공이 됩니다 (빈땅과 발리하이 둘 중에 선택)
- 그외 스파 할인과 골프장 서비스가 있는데 이용을 안해봤네요
- 서비스를 이용하면 볼펜으로 체크를 하고 하루면 한장 이틀이면 두장의 카드가 제공되더군요 개인별로 모두 제공되는게 아닌 일행당 한장씩이었습니다
발리 팬퍼시픽 니르와나 리조트 풀그릴에서 바라본 가장 아래에 있는 수영장 풍경
수영을 하다가 메리카까지 가기는 번거로워서 점심은 늘 풀그릴에서 해결했습니다
메리카가 약간 포멀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레스토랑이었다면
풀그릴은 사방이 탁 트이고 수영복 입고 와서 먹기에 부담없는 캐쥬얼한 느낌의 식당입니다
메뉴는 햄버거나 샌드위치가 맛있었습니다
발리 팬퍼시픽 니르와나 리조트에는 모래사장이 있는 해변이 없습니다 바위로 이루어진 절벽이예요
해변을 거닐 수는 없지만 파도가 바위에 부서지는 풍경은 하루 종일 볼 수 있어요
처음엔 큰 파도가 밀려와 부서지는 풍경을 보고 우와!! 했는데 하루종일 보다보니 나중엔 덤덤
바람이 많이 불때는 부서진 파도가 바람에 날려와 수영장 주변까지 뿌옇게 만들기도 하더라구요 (바다냄새도 나고)
개인적으로 바다에 들어가는 것보다 바다가 보이는 수영장을 좋아하므로 문제될 건 없었습니다
발리 팬퍼시픽 니르와나 리조트
리조트 내에만 있어도 하루가 금방 지나버리더라구요
아침에는 식사 후 리조트 주변을 산책하고 타나롯 사원을 다녀오면 시간이 훌쩍
(호주 사람들은 아침부터 수영장에서 누워서 선탠을)
점심에는 수영장에서 칵테일을 마시고 유유자적하며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는 리조트 주변을 거닐며 일몰을 감상하고 라운지에서 맥주를 한잔
국내 여행사 상품이 대부분 패키지로 구성되어 리조트는 주로 잠만 자는 곳으로 인식되어 있는데
자유여행이나 에어텔이 부상하면서 리조트 내에서 여러가지 서비스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게
더 알찬 휴식이 될 수 있다는 여행 후기들을 자주 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발리 팬퍼시픽 니르와나 리조트에서도 그런 부분이 뚜렷하게 구분이 되었는데
호주나 유럽사람들은 주로 리조트에 머물면서 휴식을 하는 모습인 반면 중국이이나 아시아권 여행객들은 아침에 버스를 타고 우루루 나갔다가 저녁쯤에 몰려 들어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소설가 마르셀프루스트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진정 무언가를 발견하는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데 있다"
여행지를 가서 열심히 장소를 이동하며 새로운 풍경을 눈과 사진기에 담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와 다른 장소 다른 시간에 머물며 도시적인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각을 하고 새로운 시각을 가지는 것도 알찬 여행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아래는 유튜브에서 퍼온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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