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막국수의 냉채국수

명동막국수 가보셨나요. 명동에서 망향국수집을 찾아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명동막국수를 오랜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이집에서 33년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는데 사진을 보면 뒤의 3자가 색이 밝은 것으로 보아 1년에 한번씩 바꾸나봅니다. 내년에는 이집에서 34년이 되겠네요.

메뉴를 보면 저렴한 가격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싸다는 중구 명동자리에서 저런 가격으로 장사하는게 쉽지는 않을텐데요. 5천원이 넘는 메뉴가 없습니다.

음식점에 가면 메뉴판 외에 특별메뉴를 찾아보는 편입니다. 시원한 냉채국수라고 써 있어서 주문해봤습니다.
가격 참 착하죠. 3천 5백원 ㅎㅎ

물이 나옵니다. 오래된 식당 느낌이 오네요.

메뉴가 금방 나왔습니다. 잔치국수 면빨에 오이, 당근, 파, 깨, 다대기가 들어가네요.

김밥도 한줄 시켰어요. 보시다시피 명동막국수는 테이블이 따로 없고 벽을 보고 앉아서 먹습니다. 좁은 공간에 많은 손님을 받을 수 있는 구성이죠.

먹기전에 다시 한번

냉면 육수 같기도 하고 비빔면 소스 같기도 합니다. 시원 상큼한 맛있는 냉채국수입니다.

후루룩 먹고 나온 명동거리에는 주말이라 사람들로 북적이더군요.
명동막국수의 위치는 검색해서 아래 지도에 표시를 했지만 정확한지는 모르겠네요. 골목을 나오면 자라 매장이 보입니다.

맛 : 뛰어난 맛집이라기보다 저렴하지만 별미로 먹기에 좋습니다. 물론 맛은 좋습니다.
분위기 : 오래된 맛집 좋아하는 분이라면 추천합니다.  마주 앉기가 아닌 벽을 보고 앉는 구조지만 거울이 있어서 그다지 좁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친절 : 골목 안에 있고 단골들이 주로 찾는 집이라서 그런지 친절한 편입니다.
기타 : 주차는 당근 안되지요. 저렴한 가격이므로 계산은 현금으로 하는 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