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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오미 무선이어폰 에어닷 1개월 사용기

     

     

    샤오미의 무선이어폰 레드미 에어닷 한달 사용기

    사진보다는 내용 위주로 글을 써본다

    집에서 쓰는 샤오미 기기가 꽤 된다 보조배터리로 시작해서 보조배터리를 여러개 장만했고

    헤어드라이어와 발마사지기도 샤오미 또는 샤오미 관계사 제품을 쓰고 있다

    이런 제품들의 만족감이 샤오미 에어닷을 쓰게 된 직접적 원인이랄까

     

     

     

    직구로 구매를 했고 약 한달 정도를 기다려서 제품을 받게 되었다

    생각보다 크기가 작고 디테일이 나쁘지 않아서 첫인상은 좋은 편이다

    개인적으로 커널형 이어폰을 매우 혐오해서 오픈형이 나오길 기대했는데 애플 에어팟과 싸구려 차이팟 외에는 오픈형이 없다는게 현 시장의 문제점이다

     

    안나오는게 아니고 못나오고 있는 상황인듯 하다

     

    오픈형에 비해 커널형은 장점보다 단점이 너무 많다

    우선 외부 소음이 오픈형에 비해 너무 차단이 심해 길거리를 가다보면 들려오는 소리를 거의 못 듣는다

    어느 정도냐면 그냥 대화가 안된다

    대화하려면 이어폰을 빼거나 버튼을 한번 눌러 음악을 중지시켜야 아주 단순한 대화도 진행이 가능하다

    에어닷도 일반적인 커널 이어폰의 소음 차단이 된다

    그게 좋을수도 있지만 난 매우 불편하다고 느낀다

     

     

     

    다들 궁금해할 음질과 성능

     

    혼자 내방에서 인적이 드문 곳에서 듣는다면 크게 문제는 없다

    커널 이어폰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걸어다니면 쿵쿵 거리는 걸음의 진동이 이어폰에 고스란히 전달되어 내 발걸음을 사운드로 느끼게 해준다 아주 아주 혐오스럽다

    단지 이 제품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커널형 무선이어폰은 동일하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점점 못느끼게 된다

    한달 정도 사용하니 그런 느낌에 좀 무뎌진 상황

    싸구려라고 그래서 그럴거라고 생각한다면 뱅앤 브랜드 제품에서도 똑같았다 뭐 그냥 커널이어폰이면 다 그런거다

     

    음질

     

    저음이 아쉽다 그렇다고 고음이 잘 살아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중음만 잘 전달해준다 저가형 제품의 당연한 특성이다

    그럼 중음의 음질은?

    그냥 그러하다 그냥 5천원 내외 유선 이어폰보다는 좋지만 흔한 이어팟과는 차원이 다르게 음질이 구리다

    귀에 더 밀착해서 넣으면 음질이 조금 좋아지긴 하지만 큰 차이는 없다

     

    블루투스 연결

     

    끝내준다

    지하철 환승역이나 사람이 많은 곳은 지나가기만 해도 마구마구 끊어진다

    끊김이 복원이 되긴 하는데 아주 가끔은 그냥 한쪽이 안나오는 경우도 있다

    거의 1초마다 끊어지고 연결되기를 반복할 때도 있다

    진심으로 같은 공간의 다른 사람들은 음질이 안 끊어지고 잘 들리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

    어쨌거나 한적한 곳에서 들을 때는 절대 안 끊어지지만

    전파 밀도가 높은 공간에서는 끊어지고 연결되고가 반복되기도 하고 지연이 생기기도 하고 음악의 속도가 느려지기도 한다 다양한 전파와 환경을 귀를 통해 느낄 수 있다

     

    사용방법

     

    그냥 쉽다 처음 페이링하면 그 다음부터는 케이스에서 빼면 켜지고 넣으면 꺼진다

    버튼 누를 일은 누구랑 얘기할 때만 사용하고 통화할 때도 사용하게 된다

     

    장점

     

    가성비가 나쁘다곤 생각하지 않는다 적당히 잘 연결되고 적당한 음질을 들려주지만

    뭐 횡제할만한 퀄리티나 성능은 절대 아니다 그냥 저냥 꽤 맘에 드는게 나올 때까지 들을만한 대채 이어폰이다

    다른 중국산 싸구려에 비해 크기가 작고 디테일이 좋은 편이다

    외관상 퀄리티는 고가 제품에 비해 딸리지 않는다 마감처리가 잘 되어있고 충격에도 강한 편이다

     

    단점

     

    엠피3 파일과 flac ogg 파일을 몇초만에 구분할 수 있는 사람들은 그냥 선이 없는 정도로 다른 불만들에 대해 심리적인 합의를 해야 한다

    브리츠와 보스를 구별 못하는 소위 말하는 막귀로 편하게 듣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나쁘지 않다라고 생각할 거 같다

    특히 밀도가 높은 환경에서 음악을 오래 듣는 사람들은 피하는게 좋을 것 같다

    끊어짐이 정말 심하고 안 듣는게 나을 지경이다

    하지만 밀도가 높은 공간의 시간이 짧은 사람들이라면 적당히 저가에 즐길만한 모델이다

     

    착용감

     

    귀구멍이 작은 편은 아닌데 처음엔 좀 불편함을 느끼고 귀에 통증을 느끼기도 했다

    한달 정도 사용한 감은 많이 익숙해진 느낌이다

    부드럽게 귀에 들어가고 실리콘? 부분은 2가지 사이즈가 기본 제공되어 개인차에 대한 배려를 했다

    난 기본 사이즈를 듣고 있는데 동봉 되어있는 더 큰 제품을 사용하고 싶지는 않다

     

    기타 

     

    출퇴근 왕복이 한시간 내외라면 몇일간 충전 안해도 쓸만큼 배터리는 충분하다

    크기도 작아서 휴대하기 간편하나 주머니에 넣고 다닐 사이즈는 아니다 

    케이스에 들어가야 하므로 이어폰보다는 훨씬 크다

    디자인은 무난하다 무지막지하게 큰 중국 제품들보다 자그만 한 편이다

     

    구매 추천도

     

    유선이  불편해서 도저히 못쓰는 사람은 없을테고 너무 불편해서 꼭 써야 한다면 추천한다

    하지만 이제 무선을 쓰고 싶어서 혹은 이제 시장이 익어서 정도로 생각을 한다면 더 기다리라고 하고 싶다

    중국산 오픈형 무선 이어폰이 나오기 시작했고 이건 초기 버전이라 아직 구매를 하기엔 이른감이 있다

    음질이나 이런건 무선이니까 참아~ 정도라서 음악을 제대로 듣고 싶다면 그냥 유선 이어폰이 아직은 큰 차이를 두고 더 좋다

     

    정리

     

    일부러 좀 늦게 샀다 하지만 좀 더 늦게 사는게 좋을 것 같다

    시장 자체는 작년에 비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지만 특색이 없다

    그저 포도만한 이어폰 배터리를 수십만원 주고 사기엔 시장 특성상 순식간에 작고 이쁜 무선 이어폰들이 나올 것만 같다

    고가 명품 브랜드에서도 출시를 하고 있는데 하나같이 너무나 개성없이 무식하게 못생겼다

    그냥 에어팟을 사든가 아님 적당한 2~3만원대 저중가? 제품을 사는게 지금으로선 합리적일 것 같다

    고가 제품이 그정도 가치를 할랑가 의심이 되기도 하고 초저가의 경우 몇번 쓰고 버릴거면 차라리 안사는게 낫다

    모든건 구매자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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